월드코인 아시아·미국 확장 및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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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의 급속한 확장과 투자 유치

암호화폐 신원 프로젝트인 월드코인(Worldcoin)은 최근 1억 35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와 함께 아시아 및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OpenAI CEO인 Sam Altman이 공동 창립했으며,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은 1,60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월드코인의 투자도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월드코인의 주요 투자자는 Andreessen Horowitz, Khosla Ventures, Tiger Global과 같은 유명 벤처 캐피털이며, 이들이 월드코인의 글로벌 확장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우려와 생체 정보 수집

월드코인은 중앙화된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 데이터를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하는 방식이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페인과 독일의 데이터 보호 당국은 이 방식이 GDPR을 위반한다고 판결했으며, 데이터 삭제를 명령했다.

  •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은 유럽연합의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법률로, 데이터 주체의 개인정보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18년에 도입되었다.
  • 생체 인식을 통한 데이터 인증은 편리하지만, 데이터 유출 시 개인 식별이 쉽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보안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아시아 및 미국 시장으로의 확대

월드코인은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홍채 스캔을 통한 WLD 토큰 에어드롭을 진행 중이다. 또한, 아시아의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에서도 새로운 검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암호화폐 사용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2021년에는 전체 암호화폐 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 월드코인이 진출한 각국의 규제 환경과 사용자 수용성 차이를 분석하여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각국의 규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야 한다.

아시아에서의 운영 중단과 규제 도전

월드코인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전자 시스템 규정 위반으로 운영 허가가 중단되었다. 현지 운영자들은 필수적인 허가 없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한 명확한 설명을 위해 소환되었다. 한국에서도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규제는 엄격해지고 있으며, 특히 해외 기업의 현지 규정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월드코인도 철저한 규제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
  • 한국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강화로 인해 2020년 이후 벌금 부과 사례가 증가했으며, 이는 월드코인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중요한 준수 과제가 되고 있다.

윤리적 우려와 프로젝트의 비전

월드코인은 개인 데이터가 검증 후 저장되지 않는 시스템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탈중앙화된 신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조사에서 경제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비윤리적인 가입 유도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다. 월드코인은 이러한 비전을 통해 장기적으로 보편적 기본 소득 배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 보편적 기본 소득(UBI)은 모든 시민에게 기본 생활비를 무조건적으로 지급하는 경제 정책으로, 빈곤 감소와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월드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러한 UBI를 분산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며, 이는 기존 경제 시스템의 중앙 집권적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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