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로 요동치는 가상화폐 시장
한국 정부의 비상계엄령 발표 직후 주요 가상화폐들이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은 국내 거래소에서 최대 30%까지 폭락한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였으나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비상계엄이 가상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정부를 방해하고 국가 입법 절차를 마비시켰다는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감은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끼치며 가상화폐의 매도세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 원화로 표시된 가상화폐 가격이 순간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시세 30% 급락
비트코인은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 원화 기준으로 30% 가까이 하락하며 한때 9,600만 원에서 6,30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달러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약 96,000달러에서 63,000달러로 하락한 수준에 해당합니다.
리플(XRP)도 큰 폭으로 하락
리플(XRP) 역시 국내 거래소 거래량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주요 가상화폐로, 비트코인과 비슷한 비율로 하락했습니다. 이후 일부 가격이 회복했으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 가상화폐 시장, '김치 프리미엄'의 역효과
한국은 글로벌 시장 대비 가상화폐 시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 거래자들은 거래소별로 별도의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에 특유의 매수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가격 급등과 급락을 더욱 심화시키곤 합니다.
업비트와 빗썸, 서버 지연 문제 발생
비상계엄령 발표 이후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서비스 지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업비트와 빗썸은 공식적으로 플랫폼의 실시간 데이터 피드 및 성능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가상화폐 투자
이번 한국 정부의 결정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정치적 요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비상계엄령처럼 큰 정치적 사건은 투자 심리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은 다시 학습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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