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 약속 이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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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0, 시작은 좋았으나

이더리움은 2022년 8월, 에너지 효율을 목표로 한 Proof-of-Stake(PoS) 전환을 통해 이더리움 2.0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에너지 집약적인 Proof-of-Work(PoW) 방식을 탈피하려는 시도였습니다.

  • PoS로의 전환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을 약 99.95%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전환 이후 더 많은 개발자들이 PoS의 안정적이고 더 안전한 환경을 활용하여 DApp 개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현재 가치, 기대 이하

출시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이더리움의 가격은 한때의 영광에서 많이 떨어져 약 50% 하락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2,462.40으로, 24시간 내 4.54% 상승하였습니다.

  • 2021년 11월, 이더리움은 $4,878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0년 중반 이후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습니다.
  • 최근 분석가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가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IP-1559의 도입과 토큰 소각

EIP-1559 (런던 하드 포크)를 통해 도입된 토큰 소각 메커니즘은 이더리움을 약간의 디플레이션 화폐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지만, 당장의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 도입 후 약 5개월 동안 120만 ETH 이상이 소각되었습니다. 이는 시중 유통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소각 메커니즘은 트랜잭션 사용자가 지불하는 기본 수수료 일부를 소각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네트워크 사용량에 따라 소각량이 변동합니다.

“울트라 사운드 머니”의 논쟁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공급 감소가 비트코인처럼 “하드 머니”가 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이더리움이 “울트라 사운드 머니”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더리움 2.0의 효과는 예상만큼 급진적이지 않습니다.

  • “울트라 사운드 머니”란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 보존 능력을 강조한 개념으로, 네트워크 성장과 함께 인플레이션보다 소각 속도가 높아질 경우 실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인 2,100만 개와 달리, 이더리움은 소각률에 따라 유통량이 변동해 궁극적으로 디플레이션 구조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쟁 블록체인과의 비교

이더리움이 친환경적 전환과 기술적 개선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Solana나 Avalanche와 같은 빠르고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과 비교할 때 그 성과는 미미합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의 시장 지배력은 의문을 받고 있습니다.

  • Solana는 초당 65,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으며, 낮은 수수료와 높은 속도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초당 30건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처리 속도를 보입니다.
  • Avalanche는 “Avalanche Consensus”라는 독창적인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트랜잭션 속도를 빠르게 하고, 탈중앙화를 유지하는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자와 사용자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 중입니다.

향후 이더리움의 방향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은 여전히 높지만,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장기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1년에 발표된 이더리움 2.0의 “엔드게임”은 여전히 두 번째 기회를 기대하게 하지만, 가야 할 길은 멉니다.

  • 이더리움 2.0은 “엔드게임” 단계에서 샤딩 도입을 계획 중인데, 이는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여러 작은 체인으로 네트워크를 나누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처리 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2.0의 완전한 전환을 위해 2024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성공적인 샤딩 구현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PoS와 함께 네트워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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