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주최, 디파이 규제 논의 마무리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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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규제 논의의 마지막 장

오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디파이(DeFi) 규제에 대한 최종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는 SEC 본부가 위치한 워싱턴 D.C.에서 열리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됩니다. 이 회의는 올해 개최된 다섯 차례의 암호화폐 관련 회의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리입니다.

  • SEC는 2021년부터 디파이 관련 규제 필요성을 강조해오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디파이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2023년에는 디파이 관련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2023년 기준, 디파이 플랫폼에 잠긴 총 자산(TVL: Total Value Locked)은 약 900억 달러에 도달하여 SEC의 규제 논의가 더욱 긴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회의의 주요 초점: 스마트 계약과 토큰 거버넌스

이번 회의에서는 스마트 계약과 그 운영 방식, 그리고 중개자 없이 작동하는 자동화 시스템의 규제적 함의가 주요 논의 주제입니다. 또한, 토큰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며,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토큰이 어떻게 관리되고 통제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에서 조건부로 실행되는 디지털 계약형태로, 현재 대부분의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중개자를 배제함으로써 금융 혁신을 가속화합니다.
  • 토큰 거버넌스는 디파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며, 참여자는 투표를 통해 프로젝트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MakerDAO와 같은 플랫폼은 실시간 민주적 투표 시스템을 통해 거버넌스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디파이 자산의 안전성

투자자 보호는 SEC의 중요한 과제로, 회의에서는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또한, 디파이 프로토콜에서의 자산 안전성에 대해 보안 조치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 최근 몇 년 간, 디파이 해킹 사건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자산이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21년만 해도 디파이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12억 달러로 보고되었습니다.
  • SEC는 이러한 역할을 맡기 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개발 중이며, 이는 프로토콜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요건과 감독 활동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규제 프레임워크: 기존 법률 대 새로운 규제

현재의 법률이 디파이 활동을 충분히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와 함께,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디파이의 특성과 그에 따른 규제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 현재, 많은 디파이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측면 때문에 규제의 공백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SEC는 기존 증권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미국 외에도 유럽의 금융시장청(ESMA)도 디파이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는 산업 전문가들

이번 회의에는 Wall Street DBA, Jito Labs, MetaLeX, Coin Center의 리더들이 참여합니다. 이들 패널리스트는 디파이 규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며, 산업 내 경험과 우려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SEC는 이러한 산업 참가자들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균형 잡힌 규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Wall Street DBA와 같은 전통 금융기관 출신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전통 금융과 디파이를 아우르는 규제 협업 체계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 Coin Center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옹호자들의 시각을 반영하여,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의 규제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리적 자산의 디지털 토큰화

실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여 블록체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도 중요한 논의 주제입니다. 이는 예술품과 같은 물리적 자산의 디지털화 과정을 탐색하는 자리로, 디파이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글로벌 자산 관리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수용이 최대 10%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 부동산, 예술품, 희귀 자원과 같은 고가의 자산들이 디지털 토큰화를 통해 소유권을 쉽게 거래할 수 있어,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ipple vs SEC 사건 논의 여부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Ripple 대 SEC 사건이 논의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없습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 2020년부터 진행된 Ripple과 SEC 간의 법적 공방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리플의 XRP 토큰이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었습니다.
  • 이 사건은 암호화폐가 증권으로서 분류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 업계 전반적인 규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요인과 암호화폐 시장 반응

이번 회의는 다른 주요 경제 이벤트와 겹쳐 진행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2023년 8월 기준, CPI는 연간 5.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가 비트코인과 같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는 경향과 맞물립니다.
  • PPI의 경우, 생산 원가의 상승이 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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